홍천군민들의 서울 이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홍천~동서울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 시간이 9월 1일부터 변경되면서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향후 공사 과정에서 홍천~동서울 노선의 운행시간과 승·하차 장소, 배차체계 등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홍천군 차원의 선제적인 교통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서울터미널은 지난 8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천·덕다리·현리 노선의 운행시간 변경을 공지하고 9월 1일부터 변경된 운행시간을 적용했다.
이번 운행시간 변경은 홍천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과 통학, 병원 진료, 각종 업무와 문화생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용객들의 변경 시간표 확인이 필요하다.
홍천→동서울 하루 34회 운행
현재 확인되는 홍천종합버스터미널의 동서울행 시외버스는 하루 34회 운행되고 있다. 첫차는 오전 6시 막차는 오후 9시 30분이며, 평균적으로 약 20분 안팎의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에서 동서울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 7분에서 1시간 10분 수준이다. 특히, 오전 출근시간대와 오후 퇴근시간대에는 서울로 이동하려는 승객이 집중되는 만큼 배차간격 변화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편의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천군 대중교통정보에서도 동서울행 노선을 첫차 오전 6시부터 막차 오후 9시 30분까지 약 21분 간격으로 안내하고 있다.
동서울→홍천은 하루 48회…막차 오후 10시
반면 동서울에서 홍천으로 향하는 노선은 현재 자료상 하루 48회 운행되고 있다. 첫차는 오전 6시 15분, 막차는 오후 10시로 홍천 출발 동서울행보다 운행횟수와 막차 시간이 더 많다.
이에 따라 홍천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이용객과 서울에서 홍천으로 돌아오는 이용객 사이에 운행횟수와 시간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거나 병원·교육·문화시설 등을 이용한 뒤 홍천으로 돌아오는 주민들에게 오후 10시 막차는 중요한 교통수단 선택 기준이다.
몇 회 감회 단정은 신중해야
이번 운행시간 변경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운행횟수 변화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동서울터미널이 홍천·덕다리·현리 노선의 운행시간 변경을 공식 공지한 것은 확인되지만 해당 공지만으로는 기존 시간표와 변경 후 시간표를 비교해 몇 회 감회됐다고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실제 감회 여부와 감회된 시간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9월 1일 이전 시간표와 현재 시간표를 동일한 기준으로 전수 비교해야 한다.
특히, 평일과 주말 운행횟수,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첫차와 막차 시간, 시간대별 운행 공백 등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홍천 교통망에도 변화 예고
문제는 앞으로다. 서울시는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을 단순한 버스터미널이 아닌 광역교통 허브로 재개발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광진구 구의동 546-1번지 일대 약 9만6,754㎡ 규모로, 지하 7층~지상 39층 규모의 터미널·업무·판매·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로 추진된다.
지하부에는 시외·고속·광역버스 승하차장을 조성해 광역교통 환승 허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2026년 하반기 건축허가 2027년 상반기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2025년 말 자료에서 2026년 말 착공 2031년 완공 목표를 제시하면서 공사기간 중 임시터미널 운영 방안으로 구의공원과 테크노마트 등을 검토한 바 있다.
이처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가 본격화될 경우 홍천~동서울 노선 역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홍천~동서울 노선, 출발·도착 장소 변화 가능성
터미널 공사가 진행되면 가장 먼저 이용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버스 승·하차 장소와 동선 변화다.
임시터미널이 운영될 경우 홍천~동서울 노선 역시 ▲출발·도착 장소 변경 ▲승·하차 동선 변화 ▲배차시간 조정 ▲운행횟수 조정 ▲터미널 접근시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서울시 공식 자료에서 홍천 노선의 구체적인 임시터미널 배차계획이나 감회계획이 확정됐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향후 구체적인 공사계획과 임시터미널 운영계획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홍천 노선에 미치는 영향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철도 개통 전까지 버스 교통권 보장해야
홍천의 경우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에 따른 교통대책이 다른 지역보다 중요하다. 홍천은 현재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외버스가 서울을 오가는 핵심 광역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추진되고 있지만 철도 개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홍천 주민들에게 동서울터미널은 서울 접근을 위한 핵심 교통거점으로 기능할 수밖에 없다.
결국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더라도 공사기간 동안 홍천 주민들의 교통권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터미널 공사 때문에 홍천 노선 축소돼서는 안 돼
지역 주민들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공사로 인해 홍천~동서울 노선의 운행이 축소되거나 이용하기 어려운 시간대로 변경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홍천 주민은 “홍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거나 병원에 가는 주민들에게 동서울행 버스는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라며 “터미널 공사 때문에 운행횟수가 줄거나 이용하기 불편한 시간대로 변경된다면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버스가 사실상 서울과 홍천을 연결하는 핵심 대중교통수단”이라며 “터미널 공사기간에도 홍천 노선만큼은 기존 수준 이상의 운행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천군, 지금부터 공사기간 교통대책 마련해야
이번 운행시간 변경을 계기로 홍천군이 단순한 시간표 안내를 넘어 홍천~동서울 노선의 장기적인 운행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선 ▲기존 운행횟수와 현재 운행횟수 ▲시간대별 배차간격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 ▲주말 운행횟수 ▲첫차·막차 시간 ▲시간대별 이용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에 홍천군과 운송업체, 서울시, 터미널 운영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홍천 노선의 안정적인 운행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임시터미널 운영 기간에는 홍천행·홍천발 버스의 운행횟수와 배차간격을 가급적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고 출퇴근 시간대와 막차 시간대의 운행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홍천 주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동서울터미널이 현대화된다는 사실이 아니다. 공사기간 동안 서울행 버스를 언제, 몇 대나, 어디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현재 확인되는 홍천→동서울 노선은 하루 34회,첫차 오전 6시, 막차 오후 9시 30분이며, 동서울→홍천은 하루 48회 첫차 오전 6시 15분, 막차 오후 10시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이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만큼 홍천군도 더 이상 공사 시작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운행자료를 축적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민 교통권을 보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는 서울의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이지만 홍천에는 서울과 연결되는 기존 교통망을 지키는 문제이기도 하다.
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홍천 주민들의 서울 이동을 책임질 홍천~동서울 버스 노선만큼은 공사기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교통대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