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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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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발전, 생각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기사입력 2026-08-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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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천인터넷뉴스 구독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칼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된다. 특히, 칼럼을 꾸준히 읽고 있다는 분들이 많다.
 


칼럼을 읽으면서 홍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생각할 거리가 생긴다는 말씀도 자주 듣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언론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홍천인터넷뉴스가 칼럼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칼럼의 목적은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는 데 있지 않다. 누구의 편을 들기 위해서도 아니다.

 

우리 홍천이 지금 어떤 모습에 와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군민들은 어떤 마음과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자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지역 발전은 누군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지역 발전을 이야기하면서 행정기관의 역할을 먼저 생각한다. 군에서 무엇을 해줘야 한다. 의회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 정부에서 예산을 더 가져와야 한다.

 

물론 모두 중요한 이야기다.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공공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지역이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의 주인은 결국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이다. 행정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정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좋은 정책에 힘을 보태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면 행정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결국 행정과 정치, 주민과 언론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

 

비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안이다.

지역사회에서 비판은 필요하다. 잘못된 행정이 있다면 지적해야 하고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논의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누군가는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비판만으로 지역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됐다라고 말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까지 이야기해야 한다.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은 훨씬 어렵다.

 

그래서 홍천인터넷뉴스가 칼럼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단순한 비판이 아니다. 문제를 함께 바라보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다.

 

때로는 불편한 이야기도 해야 한다. 우리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 질문의 끝에는 항상 홍천의 미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지역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인정하는 자세도 중요하다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자연환경과 생활환경 보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대규모 사업을 통해 홍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작은 사업부터 차근차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느 한쪽의 생각만 무조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상대방의 의견을 틀렸다고 단정하기 전에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 속에서 홍천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출발점은 바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 있다.

 

홍천의 문제를 남의 일처럼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접하다 보면 누군가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역의 문제는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다.

 

도로 하나 교통 문제 하나 교육 문제 하나 청년 일자리 하나 농업 문제 하나 관광과 문화의 방향 하나가 결국 우리 주민들의 삶과 연결돼 있다.

 

지금 당장은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보이는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 나와 가족, 이웃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자는 것이다.

 

군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의회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는지 지역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지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관심이 있어야 의견이 생기고 의견이 있어야 참여가 가능하다.

 

언론도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지역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역 언론은 단순히 행정기관의 보도자료를 전달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지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주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

 

때로는 주민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제기하고 행정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며, 반대로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도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칼럼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기사에서는 사실을 전달한다면 칼럼에서는 그 사실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과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물론 칼럼의 의견에 모든 사람이 동의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서로 다른 생각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럼을 읽고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도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다. 그러한 생각들이 서로 만나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홍천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어쩌면 단순하다. 홍천이 발전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행정에는 행정의 역할이 있다. 의회에는 의회의 역할이 있다. 기업에는 기업의 역할이 있고 사회단체에는 사회단체의 역할이 있다. 그리고 주민에게도 주민의 역할이 있다.

 

누군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누군가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며,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는 일을 한다. 작은 일이지만 그런 노력들이 모여 지역의 경쟁력이 된다.

 

홍천을 찾는 외지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 지역의 농특산물을 이용하는 것, 지역 행사에 관심을 갖는 것,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것, 아이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것 역시 모두 지역 발전의 한 부분이다.

 

지역 발전은 거대한 사업 하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갈등을 넘어 공동의 목표를 찾아야 한다.

어느 지역사회든 갈등은 존재한다. 홍천도 예외는 아니다. 개발과 보존, 예산의 우선순위,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 차이 등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갈등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건강한 토론과 논쟁은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갈등이 사람에 대한 공격으로 변질될 때다.

 

정책에 대한 의견 차이가 사람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한다면 지역사회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정책에 대한 의견은 달라도 홍천이라는 공동체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승자와 패자가 아니라 홍천을 위한 공동의 답이다.

 

홍천의 미래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홍천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농업, 관광자원, 교통망 개선 가능성, 다양한 지역자원 등 우리가 잘 활용해야 할 자산이 많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변화시킬 것인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고민은 행정기관의 회의실에서만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군민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10년 후 홍천의 모습을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생각이 작은 변화를 만든다.

홍천인터넷뉴스가 칼럼을 계속 쓰는 이유는 거창한 답을 제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다.

 

이것이 정말 홍천을 위한 것인가? 우리는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다른 방법은 없는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홍천을 물려주고 싶은가? 이런 질문을 군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한 편의 칼럼이 당장 정책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이 칼럼을 읽고 생각을 바꾸고 그 생각을 가족과 이웃에게 이야기한다면 변화는 시작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작은 변화가 하나둘씩 모인다면 지역사회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

 

홍천을 바꾸는 힘은 결국 우리에게 있다

홍천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닐지도 모른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 지역에 대한 관심,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여유,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자세, 그리고 내가 먼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홍천인터넷뉴스의 칼럼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칼럼을 읽은 한 사람이 잠시라도 우리 홍천은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까를 생각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칼럼을 쓰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홍천의 미래는 특정한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군수 한 사람의 것도 아니고 군의회의 것도 아니며, 특정 단체나 정치인의 것도 아니다. 홍천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따지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홍천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을 우리 모두가 함께 던졌으면 한다. 서로 다른 생각이 하나의 방향으로 모이고 작은 실천들이 큰 변화로 이어질 때 홍천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밝아질 수 있다.

 

홍천인터넷뉴스도 앞으로 지역의 현안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군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칼럼을 이어갈 것이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더 나은 홍천을 위한 고민 누군가를 탓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해보자는 이야기.

 

그것이 홍천인터넷뉴스가 칼럼을 통해 군민들과 나누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김정윤 기자 (hci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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