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노인대학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 간 배려, 행복한 노후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노인회 홍천군지회 노인대학은 지난 28일 오전 10시 홍천군지회 3층 노인대학실에서 어르신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학 기념 특별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특별강사로 나선 신영재 군수는 ‘세대를 이어가는 우리들의 홍천 이야기’를 주제로 자신의 삶과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다양한 일화와 함께 소개하며 어르신들과 소통했다.
특히, 이번 강의는 단순한 군정 홍보나 정책 설명이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과 가족의 의미, 이웃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인생 후반기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신 군수는 강연의 첫머리에서 ‘놀자, 웃자, 쓰자’라는 세 가지 실천 메시지를 소개하며 일상 속 행복을 위한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먼저 ‘놀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바쁘게 살아가는 것보다 때로는 충분히 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것이 삶의 활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잘 쉬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오히려 일상에서 새로운 힘을 얻고 주변 사람들과도 더욱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신 군수는 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도 그동안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온 만큼 이제는 자신의 삶을 즐기고 여유를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웃자’에서는 웃음의 힘을 강조했다.
신 군수는 웃는 얼굴은 자신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기운을 전한다며, 가까운 가족과 이웃에게 먼저 웃어주고 인사를 건네는 작은 행동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자’는 자신이 가진 것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삶을 뜻한다고 소개했다.
재산이나 물건을 단순히 쌓아두는 것보다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필요한 곳에 나누고 사용하는 것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군수는 나눔과 배려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삶의 가치를 강조했다.
신 군수는 이어 ‘어머니 이야기’를 소개하며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야기 속 아들은 진정한 부처를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찾아다니다가 “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사람이 진정한 부처”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아들은 그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고, 아들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급히 집 밖으로 뛰어나온 어머니는 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모습이었다.
신 군수는 이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곁에서 자식을 걱정하고 기다리는 부모님의 마음속에 있다는 교훈을 전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부모이면서 동시에 자녀를 둔 세대라는 점에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이야기로 전달됐다.
이어 ‘아버지를 만 원에 팝니다’라는 글을 소개해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 이야기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한 사람이 ‘아버지를 만 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구매를 희망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부모님이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경험과 감정을 단 한 번이라도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을 나타낸다.
신 군수는 이 일화를 통해 부모님이 곁에 계신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강조했다.
가족은 평소에는 너무 가까이 있어 그 소중함을 잊기 쉽지만, 막상 그 존재가 사라지고 나면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가 된다는 것이다.
신 군수는 부모님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타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자세도 강조했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고 생각 또한 다를 수 있는 만큼, 상대방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특히, 어르신들이 살아오면서 쌓은 경험과 지혜는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세대 간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역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면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강조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을 지키면서 가족과 이웃, 친구들과 함께 웃고 소통하며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서로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삶의 만족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신 군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가족과 부모님을 떠올리는 한편, 오랜 세월 살아오며 경험한 삶의 의미와 앞으로의 노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놀자·웃자·쓰자’라는 간결한 메시지는 노년의 삶을 보다 즐겁고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한 실천 방향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영재 군수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소통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며 “어르신들이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후대에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특별강의는 노인대학 방학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였지만, 부모와 자녀, 가족과 이웃,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세대를 이어가는 우리들의 홍천 이야기’라는 강의 주제처럼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의 경험과 지혜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게 했다.